인천국제공항을 연결하는 인천대교의 자동차 통행료 인하가 추진된다. 내년 말까지 승용차 기준 현재 5천500원을 2천 원으로 인하하는 방안이다.

국토교통부는 인천대교 통행료 인하 절차를 올해 상반기 안에 착수한다고 16일 알렸다.

국토부는 올해 초 인천대교 사업시행자에게서 통행료 인하 계획서를 받고 연내 실시협약 변경 협상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통행료 인하는 한국도로공사와 인천국제공항공사의 ‘공동 선(先)투자 방식’으로 추진한다. 국토부는 두 공사가 공동 출자하는 특수목적법인(SPC)도 연내 설립할 예정이다.

인천대교 통행료 인하는 2018년부터 영종대교 통행료 인하와 함께 추진했다. 당초 2022년 통행료를 인하할 예정이었지만, 관련 기관 간 협의가 지연되면서 미뤄졌다.

영종대교 통행료는 지난해 10월부터 인하했고, 인천대교 통행료의 인하 시점은 내년 말로 정해졌다.

국토부는 영종대교 통행료 인하 이후 지난해 12월 말까지 3개월간 교통량을 분석한 결과, 약 256억 원의 통행료 부담 감소 효과가 발생했다고 추산했다.

또 영종대교 통행료 인하와 함께 시행한 영종도 등 지역주민 할인 확대 적용으로 영종대교에서 28억 원, 인천대교에서 15억 원이 추가 감면돼 전체 약 300억 원의 국민 통행료 부담 감소 효과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정진욱 기자 panic82@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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