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가 성장기 취약계층 학생들에게 흰우유, 멸균유, 가공유를 구매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무상 우유 바우처 시범사업’을 오는 3월부터 시행한다.

시에 따르면 우유 바우처(상품권)는 농식품부가 학교 우유 급식 사업을 통해 취약계층 학생에게 공급하던 무상 우유를 가정에서 사용할 수 있는 바우처로 월 1만5천 원씩 현금카드로 제공하는 사업이다.

기존 학교 우유 급식은 학교에서 일괄 구매해 지원하는 방식이었으나 우유 바우처 사업은 지원 대상 학생들이 편의점(CU, GS25, 미니스톱, 세븐일레븐, 이마트24), 농협 하나로마트에서 국산 유제품을 직접 구매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고카페인 함유 표시 제품, 아이스크림을비롯한 타 유제품은 제외된다.

참여 학생은 관내에 주소를 둔 6세에서 18세이며 국민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한부모 가족, 장애인, 국가유공자 자녀 5천여 명이며, 오는 2월부터 각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카드발급 신청을 통해 3월부터 우유 바우처(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시 축산반려동물과 관계자는 "타 시군에서 시범사업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던 만큼 관내에서도 좋은 효과가 있을 걸로 보여진다"며 "기존 학교 우유 무상급식으로 발생한 취약계층 학생들의 신분 노출, 유제품 선택폭의 제한의 문제점이 해소될 걸로 보여진다"고 했다. 

평택=김진태 기자 jt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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