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에서 고양시갑 선거구가 국민의힘의 도전지로 분류되고 있는 가운데 법학자 출신 여성정치인 류여해(51)전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이 ‘운동권 정치 타파’를 선언하며 정의당 심상정 의원을 직접 겨냥하며 도전장을 냈다.

17일 류 예비후보는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나만 생각하는 정치꾼이 아닌 후대를 생각하는 정치가가 돼야 한다는 심장의 소리를 듣고 이 자리에 섰다"며 "저는 운동권 특권 정치세력의 청산은 민주당 인사들의 축출로만은 부족하다고 생각해 정의당 운동권 정치인의 대표적 지역구인 이곳에서 그 선봉에 서고 싶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이어 그는 "고양갑은 정의당의 성지로까지 불린 곳으로 운동권 대표 정치인으로 지역발전은 외면하고 자기정치에만 매달려 온 심상정 정의당 의원을 꺾고 이번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해 그 청산에 일조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류 예비후보는 "원희룡·박윤식 전 장관 두 분이 수도권 선봉장으로 나선 만큼 저도 당협위원장까지 지냈던 우리 당의 대표적 우세지역인 서초갑을 버리고 최근 총선에서 단 한 번도 국민의힘이 승리하지 못한 열세 지역인 고양갑에 도전장을 낸 만큼 제가 앞장서서 승리할 수 있다는 희망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심 의원은 지난 10년 고양시민의 사랑을 받았지만 정작 자기 정치에만 열을 올려 발전 가능성이 매우 높은 덕양을 거의 방치해 주거 현실은 ‘영끌족’의 무덤이 됐고 교통상황은 발전이 없는 상태에서 청년들의 꿈은 접어야만 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류 예비후보는 "그 누구도 고양이 목에 방울을 달려고 나서지 않는 데 그래서는 수도권 총선에 승리할 수 없다"며 "우리 당의 험지로 분류되는 고양시갑에서 승리해 운동권 특권 정치 청산이 시작되는 2024년을 활짝 열겠다"고 덧붙였다.

고양=조병국 기자 chob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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