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인천시장이 인천을 대한민국 미래를 주도하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유 시장은 17일 쉐라톤그랜드 인천호텔에서 열린 ‘제439회 새얼아침대화’에서 올해 시정 운영 방향을 설명했다.

인천의 주요 당면 현안으로는 2025년 APEC 정상회의와 바이오특화단지 유치, GTX-B노선 착공·KTX 적기 개통, 경인전철 지하화를 꼽았다.

또 바이오 반도체와 모빌리티 같은 첨단산업 투자유치는 물론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미래 성장 동력과 민생 안정에 주력한다는 방침도 전했다.

유 시장은 "올해는 미래 성장 동력과 민생 안정에 주력하겠다"며 "균형·창조·소통을 시정가치로 두고 시민 행복 체감행정 실현을 목표로 실질적 성과를 창출하겠다"고 제시했다.

특히 올해는 원도심과 신도시 균형발전을 위해 제물포르네상스와 뉴홍콩시티 프로젝트, 북부권 종합발전계획을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

그는 "한국 경제와 산업화를 주도했던 제물포항을 원도심과 연계 개발해 제물포구를 중심으로 혁신적인 새로운 도시 형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올해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사업으로 경인고속도로와 경인전철 지하화를 꼽고, 이를 통해 인천 원도심과 단절된 공간을 완전히 해소시켜 지역 균형발전을 이루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경인고속도로와 경인전철은 지난 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철도 지하화와 지원에 관한 특별법’으로 완전 지하화를 위한 법적 기반이 마련된 상태다.

유정복 시장은 "세계 10대 도시 전략으로 대한민국 미래를 이끄는 인천을 만들고자 관광·문화·환경 같은 문제들도 역점을 두고 추진할 계획"이라며 "대한민국 두 번째 도시로 부상한 ‘서인부대(서울·인천·부산·대구)’ 인천을 시민이 편안하고 모든 분야에서 풍요롭고 행복한 부인안민(富仁安民)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인천은 지난해 지역내총생산(GRDP)이 역대 최초 100조 원을 넘어서며 부산을 제치고 서울에 이어 다시 2위로 올라섰다. 경제성장률은 0.6%로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손민영 기자 sm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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