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가 바이오 혁신기업 ‘바이오간솔루션’을 유치한다. 사진은 김동근(왼쪽) 시장이 17일 김진회 대표와 협약을 맺는 모습. <의정부시 제공>
의정부시가 바이오 혁신기업 ‘바이오간솔루션’을 유치한다. 사진은 김동근(왼쪽) 시장이 17일 김진회 대표와 협약을 맺는 모습. <의정부시 제공>

의정부시가 바이오 혁신기업인 ㈜바이오간솔루션을 유치하며 기업하기 좋은 도시 만들기에 한 걸음 다가선다.

김동근 시장은 17일 김진회 바이오간솔루션 대표와 첨단 바이오산업 육성과 바이오 혁신기업 성장을 돕는 협약을 맺었다. 주요 내용은 ▶의정부시 첨단산업 육성 노력 ▶주사무소 이전과 연구시설 구축 ▶바이오산업 발전과 신규 사업 발굴이다.

바이오간솔루션은 이종 장기이식을 돕는 면역결핍 돼지(메디피그) 원천 특허를 보유했다.

대표인 김진회 건국대 줄기세포재생공학과 교수는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Clarivate Analytics)의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연구자(Highly Cited Researchers)’에 2년 연속 뽑혔다.

김 교수는 2002년 국내 최초 복제돼지를 생산하고, 이종 간(間) 장기이식 뒤 24시간 이내 나타나는 초급성 이식 거부 반응을 제어한 ‘지노(Gal-T knockout pig)’를 생산했다. 또 이식 뒤 몇 주 내 나타나는 ‘급성 반응’을 제어한 돼지(CMAH knoukout)를 세계 최초로 생산한 이종 간 장기 분야 최고 석학이다.

시는 미군 반환공여지인 캠프 카일 부지에 인근 을지대학병원, 가톨릭대 성모병원과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낼 바이오 클러스터를 조성할 방침이다.

바이오산업 핵심·원천기술 개발과 제조시설 지원·육성으로 원스톱 패키지 연구가 가능한 여건을 조성해 관련 기업을 유치한다는 구상이다.

이 밖에도 지난해 의정부 일자리 생태계 조성의 시작인 데이터센터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기북부지역본부를 유치했다.

김동근 시장은 "이종 간 장기 분야 원천 기술을 보유한 바이오간솔루션을 의정부시에 유치해 첨단 바이오산업 인프라 구축 기틀을 다졌다"며 "이를 계기로 앞으로 잠재력 갖춘 기업들을 적극 육성해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거듭나겠다"고 했다.

의정부=이은채 기자 chae@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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