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식당에서 4선·5선 중진 의원들과 오찬 간담회를 한다. <공동취재단>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7일 4·5선 중진 의원들과 오찬 회동을 갖고 전날 공관위가 마련한 공천 경선 룰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날 오찬에 4선 의원으로는 김기현 전 대표를 비롯해 8명이 참석했으며, 5선 의원은 정우택, 정진석, 주호영 등 7명이 참석했다.

3선 이상에게 15% 감점 페널티가 적용되는 공천룰에 대해 중진들의 불만이 제기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지만, 한 위원장에 따르면 불만은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 위원장은 오찬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경륜 있는 분들로부터 여러 좋은 말씀을 들었다"면서 "시스템 공천을 보수당으로서 처음 실시하게 된 취지에 대해 설명했고, 굉장히 잘했다는 반응이 있었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중진들의 페널티에 대한 불만이 있었냐는 질문에 "그런 말은 하진 않았다"고 답했다.

공관위는 전날 첫 회의를 가진 뒤 총선 공천 룰을 공개했다.

전국 선거구를 4개 권역으로 나눠 교체지수에 따라 평가하기로 결정했다.

교체지수는 당무감사 결과 30%, 공관위 주관 컷오프 조사 결과 40%, 기여도 20%, 면접 10%로 구성된다.

교체지수 하위 10% 평가를 받은 현역의원 7명은 컷오프된다.

하위 10∼30% 평가를 받은 현역의원 18명에 대해선 경선 득표율에서 20% 감점 페널티를 준다.

아울러 동일 지역구 3선 이상 의원은 경선 득표율이 15% 감점되는 페널티를 받는다. 이에 따라 동일 지역구 3선 이상이면서 하위 평가자이면 최대 35%의 감점 페널티를 받게 되는 것이다.

박태영 기자 pt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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