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용인세브란스병원이 4세대 다빈치 로봇수술 장비인 ‘다빈치 SP’를 이용한 로봇수술 100례를 달성했다. 장비를 도입한 지 약 4개월 만이다.

18일 병원 측에 따르면 지난해 9월 다빈치 SP 로봇수술 시스템을 도입해 당초 다빈치 Xi와 함께 로봇수술 장비 2개를 운영 중이다. 로봇수술 장비 증가에 따라 전체 로봇수술 건수 또한 약 20% 이상 늘었다.

다빈치 SP 로봇수술은 외과·산부인과·이비인후과·구강악안면외과·성형외과 들 다양한 진료과에서 활용했다. 이들 진료과에서 갑상선절제술·이하선절제술·자궁절제술·자궁근종절제술·담낭절제술을 진행했다.

다빈치 SP는 절개창 하나와 로봇팔을 활용해 수술하는 시스템으로, 흉터가 작아 환자 회복이 빠르고 미용상으로도 만족도가 높다. 지금까지 로봇을 이용한 수술과 견줘 다빈치 SP는 수술한 뒤 통증이나 만족도에서 월등하게 좋은 결과를 보였다.

용인세브란스병원은 현재 다빈치 SP를 활발하게 이용하는 수술 말고도 다양한 질환에 로봇수술 적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로봇수술센터를 구성해 더욱 체계 있고 전문성을 갖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박주현(산부인과 교수) 로봇수술위원장은 "용인세브란스병원은 개원 3년 만에 로봇수술 1천 례를 달성하는가 하면 빠르게 성장한다"며 "앞으로 세계에게 로봇수술 리더로 자리매김하도록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했다.

용인세브란스병원은 국내 최초로 로봇수술을 도입하고 최근 세계 최초 로봇수술 4만 례를 돌파한 세브란스 명성을 이어받은 최고 의료진이 로봇수술을 시행 중이다.

현재까지 약 1천500례 수술을 시행하면서 경기남부권역 로봇수술 분야를 앞장서 이끈다.

용인=우승오 기자 bison88@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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