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더 발전할 일만 남았다’고 할 정도로 많은 도전과 변화를 앞둔 의왕시는 대규모 친환경 도시개발사업과 재개발·재건축사업이 도시 전역에서 이뤄진다. 동서와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광역철도망(동인선, 월판선)도 올해 상반기 착공한다. 이러한 하드웨어 사업에 교육과 복지 같은 다양한 정책이 더해져 시민들 주거 만족도는 획기적으로 높아지리라 기대된다.

김성제 시장은 "푸른 청룡의 해인 갑진년 새해, 전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명품 도시로 도약하는 의왕시를 만들기 위해 1천여 명 공직자와 함께 발로 뛰겠다"며 기호일보와의 신년 대담에서 전했다.

다음은 김 시장과의 일문일답.

-지난 한 해를 되돌아보면.

▶지난해는 시민 생활과 밀접한 민생사업에 집중해 영·유아부터 어르신까지 전 연령과 다양한 계층을 아우르는 균형 있는 정책을 펼치는 데 최선을 다했다.

시민들 생활 안정을 위해 상수도 요금을 동결했고, 가정용 하수도 요금을 38% 인하했다. 출산가정에 산후조리비와 산모 건강관리사 서비스 비용을 지원하고, 초등학교 입학 준비물 구입비용 지원은 물론 저출산 문제 해결과 자녀 양육 부담을 줄이는 데 적극 나섰다.

교육 분야에서는 교육컨설팅 전문가의 맞춤형 진로·진학 상담서비스를 제공하는 ‘의왕 진로진학상담센터’가 문을 열어 많은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도움을 줬다.

특히 지난해 11월 24일 시와 군포의왕교육지원청, 의왕백운프로젝트금융투자가 백운호수 초·중 통합학교 설립과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면서 백운밸리 지역 숙원사업이었던 중학교 설립의 발판을 마련한 의미 있는 해였다.

이 밖에도 백운호수 생태탐방로 전 구간 개방과 무민공원 조성, 포일숲속공원 맨발로 걷는 황톳길 조성 등 시민들의 시정 만족도를 높이려고 적극 힘썼다.

-올해 역점 추진할 사업은.

▶의왕시만이 가진 산과 호수, 소하천 같은 천혜 자연환경을 최대한 살리는 친환경 도시개발을 추진해 쾌적한 도시환경을 만들려고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 현재 많은 도시개발사업들이 광범위하게 추진 중인데, 잘 마무리하도록 한국토지주택공사(LH)를 비롯한 관련 기관과 함께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먼저 LH의 도시개발사업이 신속히 추진되도록 적극 지원한다. 고천 행복타운과 초평 신혼희망타운은 올해 완공을 앞뒀으며, 월암과 청계2 공공주택지구도 2026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한다.

3기 신도시인 의왕·군포·안산 공공주택지구는 계획대로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LH와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8개 재개발사업과 2개 재건축사업도 일정대로 진행하게끔 지원해 시민 정주환경을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여기에 더해 왕곡동 일원에 5천 가구 이상 주거단지와 함께 의료바이오 산업단지를 복합 조성하고, 왕곡천을 활용한 친수 시민공원을 만들어 도시 자족기능 향상과 친환경 주거환경 조성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오매기지구 도시개발사업도 행정절차를 진행해 3천여 가구의 안정된 주택 공급과 함께 시민 편의를 위해 체육공원·스포츠센터를 만들고, 의왕문화원 리모델링을 비롯한 주민 숙원사업도 함께 추진해 나가겠다. 

이러한 도시개발사업은 추진하는 데 10년 정도의 시간이 걸리는 만큼 지금부터 잘 준비해서 2030년께는 인구 25만 명의 수도권 중견도시로 발전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계획한 복선전철 사업은 어떻게 추진하나.

▶의왕시민들의 가장 큰 숙원사업인 지하철 사업이 더 이상 늦춰지지 않도록 적극 대응 중이다. 조속히 착공하도록 국토교통부 장관과 면담을 하고, 국가철도공단 이사장을 만나 건의도 하고, 경기지사와 공동 대응은 물론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인덕원~동탄선과 월곶~판교선은 실시계획 인가 같은 행정절차가 끝나는 대로 올해 상반기 순차 착공할 계획이다. GTX-C노선 의왕역 정차와 관련해서도 올해 초 착공하리라 예상한다. 의왕역에는 3기 신도시 교통 수요를 반영해 복합환승센터를 유치하고 교통·상업·업무를 아우르는 교통의 요충지로 만들 계획이다.

지하철이 완공하면 (가칭)계원예대역·오전역·의왕시청역·청계백운호수역 4개 역사가 신설돼 시 거의 모든 동에 지하철역이 생기고, 시민 삶의 질이 획기적으로 높아지리라 기대된다.

-교육 투자는 어떻게 이뤄지나.

▶지난해 의왕교육지원청 설립을 위해 학부모와 시민들을 중심으로 서명운동을 진행, 7만2천여 명 서명을 받아 경기도교육청과 교육부에 전달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앞으로도 시민들 염원인 의왕교육지원청 독립 신설이 이뤄지도록 적극 노력하겠다.

아울러 2025년 3월 개교 예정인 내손 중·고 통합운영 미래학교와 2026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설립하는 백운호수 초·중 통합학교가 원활하게 추진되도록 지원하겠다.

내손동에는 ‘의왕미래교육센터’를 설립해 청소년의 꿈과 희망을 지원하는 미래교육 핵심 거점 공간으로 만들고, 오전커뮤니티센터 들에 수학클리닉센터를 개설해 학생들이 수학에 좀 더 친근하게 접근하도록 개인 맞춤 학습지도와 상담을 지원할 예정이다.

-시민들의 문화·여가 수요가 높다. 지원 방안은.

▶시민들을 위한 수준 높은 문화예술 공간이 될 문화예술회관은 올해 2월 착공해 2025년 12월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더욱이 지난해 포일 숲속공원에 황톳길을 조성해 많은 시민들이 이용 중인데, 올해는 동별로 ‘맨발걷기길’ 조성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해 시민들이 자연 속을 걸으면서 힐링하고 건강도 챙기는 도시환경을 만들겠다.

백운호수공원에는 잔디광장과 수변공연장, 야생화단지, 축구장, 파크골프장 같은 다양한 여가·체육시설을 조성하고, 왕송호수공원은 3기 신도시 사업과 연계해 휴식과 관광이 어우러진 특색 있는 호수공원으로 만들 생각이다.

아울러 늘어나는 산림휴양 수요에 대응해 바라산휴양림 증설도 추진, 보다 많은 시민들이 자연 속에서 휴식을 취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새해 시민들에게 한마디.

▶2024년은 의왕시가 수도권 중심도시로 한 단계 더 도약하는 중요한 시기가 되리라 본다. 시장으로서 시민 여러분께 약속드린 사항을 꼭 지키고, 의왕시가 전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명품 도시로 비상하도록 1천여 명 공직자들과 함께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

의왕=이창현 기자 kgpr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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