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고자 기업하기 좋은 도시 조성에 심혈을 기울이겠습니다."

김동근<사진> 의정부시장은 18일 시청 대강당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2024년 시정 방향을 알렸다.

시는 올해 시정 키워드를 ▶기업하기 좋은 도시 ▶교통이 편리한 도시 ▶일상이 건강한 복지도시 ▶걷고 싶은 생태·문화도시 ▶행정혁신도시로 정했다.

김 시장은 "민선8기 출범 뒤 처음으로 기업유치팀을 만들고 지난해 일자리 생태계 조성의 바탕이 될 데이터센터와 한국토지주택공사 경기북부지역본부를 유치했다"며 "새해에는 첨단 바이오산업 인프라 기반을 조성하고자 혁신기업 ㈜바이오간솔루션 유치를 시작으로 마스터플랜을 세워 기업 유치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는 2월 중 의정부도시공사를 출범해 미군 반환공여지 개발을 벌인다. 캠프 카일은 연구개발 중심 고부가가치 바이오 클러스터로 조성하고, 캠프 잭슨도 첨단산업과 자족시설용지로 구성해 정보통신·지식기반산업 거점으로 변화시킬 예정이다.

김 시장은 "아직 유일하게 반환되지 않은 캠프 스탠리는 정부 인사들을 만나 조기 반환을 꾸준히 건의하고, 스타트업 캠퍼스와 IT 클러스터를 포함한 복합단지를 조성해 기업 유치에 힘쓰겠다"고 했다. 이어 "근현대 역사 가치를 가진 미군 반환공여지 캠프 레드클라우드에 디자인 클러스터를 만들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어 갈 미래산업 핵심 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교통이 편리한 도시 만들기에도 노력을 기울인다. 현재 서울로 통근 또는 통학하는 시민은 6만5천여 명이다.

그는 "GTX-C노선 개통을 추진하고, 시민들 청원 요구가 한창인 7호선 복선화, 8호선 연장으로 쾌속 철도교통망을 구축할 예정"이라며 "송산권역 광역버스 확대, 준공영제에 따른 민락·고산∼장암역 마을버스 시범운영으로 동부권 주민들의 광역철도 접근성을 높이겠다"고 했다.

그 뿐만 아니라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국도 39호선 확장사업, 국도 3호선∼서부로 연결 나들목 개설, 주차장 확충, 거주자 우선주차구역 공유제를 추진하며 교통 현안을 해결할 계획이다.

일상이 건강한 복지도시 정책도 펼친다. 전국 최초 ‘아이돌봄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아이돌봄 통합센터, 공립어린이집, 다함께돌봄센터 같은 시설을 꾸준히 늘려 양육 부담을 줄일 방침이다. 노인 이동, 일자리, 의료 등 복지 강화와 함께 경전철 하부 노인 쉼터 ‘호호당’처럼 여가복지시설을 꾸준히 확보한다.

의정부=이은채 기자 chae@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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