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시가 신분당선을 연장해 군포를 거쳐 안산으로 이어지는 철도 민자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18일 오전 시청에서 쌍용건설, 동명기술공단과 민간투자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식에는 하은호 시장과 김인수 쌍용건설 대표이사, 신희정 동명기술공단 회장이 참석해 협약서에 서명했다.

시가 추진하는 이 노선은 군포·안산·의왕 신도시에서 서울·수도권 주요 도시로 30분대 접근과 군포 부곡·송정·당동2·대야미지구 주변의 상습 교통문제를 개선하는 효과가 기대되는 경기서남부 동서 연결 철도로 주목받는다.

하은호 시장은 "군포 부곡·송정·당동2·대야미지구 주변의 상습 체증을 해결하고 낙후지역 개발을 위해 독자적 철도교통망 계획을 수립했고, 여기에 이 지역이 3기 신도시로 지정되고 수도권을 가로로 잇는 교통망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얻었다"고 말했다.

덧붙여 "정부만 바라보고 있을 수 없어 용역을 시작했다"며 "타당한 결과를 얻었으니 민자사업 추진계획을 세워 국가철도망계획에 반영해 달라고 요구할 생각"이라고 했다.

시는 지난해 11월 29일 군포시 철도망구축·사전타당성 용역 최종보고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군포시를 포함한 3기 신도시에서 수원을 연결하는 신분당선 연장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나타났다. 경제성(B/C)은 0.98로 최근 수도권에서 검토되는 철도 노선과 비교해도 높게 나왔다.

이 노선은 ‘신분당선 군포·안산·의왕 신도시 연장’ 노선으로 추진하는 14.54㎞ 광역철도로, 7개 역에 1조6천억 원을 투입한다. 재원은 3기 신도시 광역교통대책비용에 민자를 더해 마련한다.

시는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국내 대표 건설사인 쌍용건설, 철도 전문 엔지니어링인 동명기술공단과 민간투자사업 협약을 맺었다. 해당 노선의 군포·안산·의왕 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 반영과 제5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반영을 위해 인접 자치단체와 협력해 국토교통부, 경기도, 한국토지주택공사에 건의할 계획이다.

군포=임영근 기자 iy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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