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정신건강복지센터는 만안구보건소 1층 로비에 ‘온기우편함’을 설치했다고 19일 알렸다.

가벼운 일상 고민부터 주변에 털어놓기 어려운 비밀까지 마음속으로만 간직했던 이야기를 주소와 함께 적어 ‘온기우편함’에 넣으면, 따스한 위로가 담긴 손편지 답장을 받아볼 수 있다.

‘온기우체부’라고 불리는 자원봉사자들이 우편함에 담긴 편지를 주 1회 수거해 정성스레 답장을 작성한다.

2017년 2월부터 시작된 ‘온기우편함’은 지난해 9월 기준 전국 10개 시·도 38곳에 설치돼 있으며, 그간 400여 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총 2만329통의 손편지 답장을 발송했다.

센터는 시민들에게 따뜻한 마음과 위로를 전하고자 지난해 12월 (사)온기와 ‘온기우편함’ 설치 및 운영 협약을 맺었다.

전덕인 센터장은 "일상에서 누구나 겪는 소소한 어려움과 스트레스를 편지지에 적어 보내면 공감과 위로로 되돌아오는 따뜻한 메아리를 느낄 수 있다"고 전했다. 

안양=이정탁 기자 jtlee6151@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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