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경기도당이 윤석열 대통령의 반도체 메가클러스터 조성 계획 발표를 비판한 김동연 경기지사에 총선을 앞둔 당내 존재감 과시용이라며 정치행보 중단을 촉구했다.

국민의힘 도당은 21일 "지난 15일 수원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경기도 반도체 메가클러스터 조성을 발표했다"면서 "경기도민의 입장에서 적극 환영하는 이 뉴스에 김 지사는 오히려 대통령을 정치적으로 공격했다"고 비판했다.

도당은 "윤 대통령의 반도체 메가클러스터가 본인의 정책을 표절했고 안정적인 반도체 공장 운영을 위한 원전의 필요성과 향후 반도체 관련 투자계획에 대한 대통령의 발언마저 폄훼했다"면서 "윤 대통령의 민생행보를 정치적인 행보인 것처럼 국민을 호도하기까지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경기도 반도체 메가클러스터 조성과 관련해 2023년 3월 15일 산업부 보도자료에 따르면 ‘반도체 메가클러스터’라는 용어는 제4차 비상경제민생회의 국가 첨단산업 육성전략에서 처음 사용됐다. 심지어 당시 김 지사는 해당 산업부 발표 후 ‘반도체 메가클러스터’ 성공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내용을 발표했다"며 김 지사가 제기한 표절 의혹도 반박했다.

도당은 "김 지사는 (윤 대통령이)20년간 622조 투자가 이뤄진다고 이야기한 것에 대해 기간이 길고 삼성과 SK하이닉스가 투자하는 것을 합친 것이라며 폄훼했다"며 "윤 대통령의 민생행보를 정치적인 이유가 있는 것처럼 이야기하지만 오히려 김 지사야말로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 내 존재감을 과시하고 어떤 영향을 끼치려는 편향적인 정치행보를 그만둬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민기 기자 mk12@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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