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계양산성박물관의 연간 관람객이 개관 이래 처음으로 2만 명을 넘어섰다.

계양구는 지난해 2만3천262명이 계양산성박물관을 찾았다고 21일 알렸다. 이는 2022년 관람객 1만7천588명보다 32.3% 증가한 것으로 역대 최다 기록이다.

2020년 5월 개관한 계양산성박물관은 국내 최초 산성 전문 박물관이다. 우리나라 산성 발달사와 계양산성의 유적 및 유물을 상설 전시한다.

코로나19로 한동안 휴관에 들어가기도 했으나 지난해 본격적으로 박물관 운영을 재개하면서 관람객 수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넘어섰다.

관람객 증가 요인 중 하나로 지난해 공개한 특별전시 ‘돌, 삶을 쌓다’의 흥행을 꼽는다고 박물관측은 설명했다. 해당 전시는 계양산성 출토 유물을 중심으로 인류와 돌(광물)의 공존을 새로운 관점에서 조명해 관람객들로부터 호평받았다.

이밖에도 다채로운 교육 프로그램과 전 계층을 아우르는 문화예술공연 등을 선보이며 관람객들에 인기를 끈다.

박물관은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잡기 위해 올해도 차별화된 문화 프로그램 등을 기획하고 더 많은 관람객과 소통할 계획이다.

윤환 계양구청장은 "앞으로도 계양산성박물관 관람객들이 만족할 전시와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상철 기자 csc@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