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이 2020년 다케다제약에서 인수한 아시아·태평양지역 ‘프라이머리 케어’ 사업권을 분할 매각해 3년 만에 1천412억 원의 매각 수익을 올렸다.

21일 셀트리온그룹에 따르면 지난 18일 동화약품과 약 370억 원 규모의 프라이머리 케어 일반의약품(OTC) 제품에 대한 사업권 매각 계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종합감기약 ‘화이투벤’과 구내염 치료제 ‘알보칠’ 등 4개 제품의 사업권을 동화약품으로 이전한다.

앞서 셀트리온은 전문의약품(ETC) 부문에서 지난해 말 싱가포르 소재 글로벌 헬스케어 전문 사모펀드인 ‘CBC 그룹’과 2천99억 원에 매각 계약을 맺었다.

셀트리온그룹은 ETC에 이어 OTC 사업권까지 총 2천471억 원 규모의 분할 매각으로 사업 구조 개편을 성공리에 마무리했다. 특히 동화약품과의 분할 매각에서 국내 ETC 제품은 제외해 해당 제품들의 사업권은 계속 유지하게 됐다. 더불어 국내에서 자체 생산한 ‘네시나’(당뇨병 치료제)와 ‘이달비’(고혈압 치료제)의 아태지역 독점 공급 권리를 확보해 매각 수익 말고도 지속적인 부가수익 창출이 기대된다.

인치동 기자 airi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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