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 기술력을 갖춘 기업들이 공공조달시장을 통해 성장하고 해외로도 진출하도록 돕겠습니다." 강신면 인천지방조달청장의 새해 각오다.

지난해 인천조달청의 조달 실적은 전년 대비 1천224억 원 증가한 6조6천32억 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이는 지난해 강 청장 취임 이후 중기중앙회, 분야별 협회·단체, 우수 기업 제조공장 방문으로 폭넓은 현장 행보를 이어 가면서 판로 확대 지원과 불합리한 제도 개선, 수요기관을 대상으로 한 적극 마케팅, 관할 지역 기업의 조달시장 진출 지원 설명회와 컨설팅의 성과다.

강 청장은 "현장 목소리를 들으면 기업이 겪는 어려운 점, 조달청이 이를 위해 개선해야 할 규제가 보인다"며 "개선 요구 사항은 내부 자체 토론회를 거쳐 지역 중소기업청들과 협업해 조치할 부분은 즉시 조치하고, 제도 개선이 필요한 부분은 관련 부처에 건의해 정책에 반영토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연구개발로 혁신적인 기술력을 갖추고도 초기 판로를 확보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의 조달시장 신규 진입과 조달시장에서 성장을 희망하는 기업들에 기업별 주력 제품을 고려한 단계별 진출 방법의 조달제도 설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조달 요청 기관인 각 수요기관의 조달서비스 품질을 한 단계 더 높이기 위해 시설공사, 용역, 물품 같은 분야별 수요기관 사업 담당자를 대상으로 한 맞춤형 지원에 적극 나서겠다고 했다.

강 청장은 혁신성·공공성을 갖춘 제품의 판로를 지원하는 혁신조달제도와 기술력을 보유한 벤처·창업기업 전용 온라인 상품몰인 벤처나라처럼 기술력을 갖춘 업체들이 조달시장 진입부터 성장까지 단계별 지원으로 성장하도록 판로를 열어주는 제도 운영을 올해 중점 과제로 꼽았다.

이를 위해 인천테크노파크, 인천벤처기업협회를 비롯한 지역 6개 단체와 구체적인 기업 지원 방안을 협의해 다음 달 중 업무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아울러 산업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원자재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자 인천비축기지에서 알루미늄·동·아연을 포함한 16종의 금속자원 약 6만t 이상 재고를 관리할 뿐만 아니라, 차량용 요소 같은 경제안보품목 방출도 차질 없이 진행할 계획이다.

강 청장은 "인천조달청이 관할하는 인천시와 경기남부지역에는 남동산업단지, 안산반월산업단지를 포함한 대규모 국가산업단지에 수많은 중소기업들이 입주했다"며 "조달청 지원제도를 하나라도 더 많은 기업이 활용해 성장하고, 해외 수출까지 이어져 국가경제 활력을 높이도록 열심히 뛰겠다"고 약속했다.

배종진 기자 jongjb@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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