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염태영 수원무 예비후보는 22일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의 갈등설에 대해 "윤-한 갈등이 진심이라면 김건희 여사에 대한 특검,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염 예비후보는 이날 SNS에서 "대통령 부인 문제로 나라가 어지럽고, 급기야 대통령과 여당 대표가 이 문제로 싸우고 있다"며 "무슨 논쟁이 필요한가. 대통령 부인이라도 명품백을 선물로 받았으면 수사를 받고, 주가조작 범죄를 저질렀으면 특검을 받아야 한다. 그게 민주주의 국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수준이 독재자 마르코스와 이멜다가 군림했던 80년대 필리핀 수준으로 돌아가는 것도 아니고, 정말 얼굴 들기가 부끄럽다"며 "한 위원장은 본인이 강조한 대로 대통령 부인 문제를 국민 눈높이에 맞게 조치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어 "그래야 한 위원장과 대통령실의 갈등이 일각의 분석처럼 ‘짜고치는 쇼’가 아니라, 한 위원장의 진심이라는 것을 믿을 수 있을 것"이라며 "국민 눈높이는 김건희 여사의 단순한 사과가 아니라, 주가조작 특검과 디올백 수사를 받아야 한다는 점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지적했다.

또 "대통령 부인의 일로 나라를 혼돈에 빠트린 독재자로 역사에 기록되지 않길 바란다"며 "나라의 발전과 국민의 행복을 놓고 겨뤄야 할 총선이 대통령 부인의 탐욕 문제로 온통 뒤덮히고 있는 것은 정말 불행한 일"이라고 꼬집었다. 

박건 기자 gu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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