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61) 전 고양시장이 22일 고양시청 기자실에서 4·10 총선에서 제3지대 ‘새로운 미래’ 소속으로 고양을 선거구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최 전 시장은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아래에서 정계에 입문한 뒤 청와대 정무수석실 행정관을 거쳐 국회의원 한 차례와 재선 고양시장을 지낸 중견 정치인으로 이번 22대 총선을 앞두고 지난 11일 25년간 몸담았던 민주당을 이낙연 전 대표와 함께 탈당했다.

최 전 시장은 "이번 총선에서 이낙연 전 총리가 이끄는 제3지대 ‘새로운 미래’ 소속으로 윤석열 정부의 무능과 독주를 견제하고 이재명 사법리스크 등 방탄과 사당으로 전락한 민주당 잘못을 바로잡기 위해 고양시을 선거구에 지난 19일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며 "고양시을 지역 발전을 다시금 견인하고 고양시민에게 새 희망을 안겨드리기 위한 새로운 비전을 갖고 유권자의 준엄한 심판을 구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이어 그는 "민주당은 2018년 3선 고양시장에 출마한 저를 공천 심사에서 컷오프시켰고, 또 21대 총선에선 고양시을 지역구 출마를 선언했지만 전략공천 지역으로 선정하면서 출마 자체를 못하게 했다"며 "이번 22대 총선에서도 고양시장 재직 시절 ‘당정협의 일절 불응’이란 말도 안되는 이유를 들어 또다시 ‘예비후보자 부적격’ 판정을 주면서 민주당 후보로 출마하는 것을 원천 차단하며 ‘공천 학살’을 자행했다"고 민주당 탈당 이유를 밝혔다.

이 과정에 최 전 시장은 자신이 고양시장 재직 시절 중 2014년부터 2018년 사이에 진행했던 ‘고양시 당정 협의회 개최와 의원별 협치 주요예산 현황’을 A4용지 9장에  담아 반박 근거로 제시했다.

특히 최 전 시장은 "도덕적 부패와 정치적 무능하고 미래 비전이 없는 세력과 싸워내기 위해서는 더 깨끗하고 준비된 역량이 있어야 한다"며 "고양시 발전을 다시 한번 크게 견인할 ‘기승전결’ 전략을 가진 깨끗한 제게 힘을  보태주시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고양=조병국 기자 chob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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