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부평지역 내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감염증(RSV) 환자가 증가세를 보인다. 

22일 인천시 부평구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지역 내 발생한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감염증 누적 환자 수는 총 35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같은 기간 인천에서 발생한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감염증 누적 환자 수인 208명의 16.8%에 해당하는 수치다.

최근 들어 부평지역 내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감염증 환자는 증가세를 보인다. 

실제로 구가 제공한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감염증 발생 현황’을 살펴보면 지난해 12월 첫째 주 8명이었던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감염증 환자 수는 12월 마지막 주 12명으로 늘었다. 

한 주마다 약 9명의 지역주민이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발생하는 셈이다.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감영증은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에 의한 급성호흡기감염증으로, 제4급 법정 감염병으로 지정됐다.

주로 발열과 두통, 인후통 등을 유발해 독감과 비슷한 증상을 보인다. 일부 영·유아와 면역저하자, 고령자는 모세기관지염이나 폐렴 등 합병증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지역 내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감염증이 확산하자 구는 점검반을 구성해 호흡기 전파가 쉬운 산후조리원 등 고위험 집단시설을 점검하고 결과를 시에 보고할 방침이다.

구 관계자는 "시설 사전점검을 통해 감염병 집단 발생을 예방하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우제성 기자 godok@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