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윤(하남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2일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최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우리 정치는 당파성을 명분으로 증오를 생산하고 있다. 누가 더 상대방에 대한 증오를 효과적으로 생산하는지 경쟁하고 있을 뿐"이라며 불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최 의원은 국회 본회의 때마다 분출되는 의원들의 야유와 비난을 언급하며 "나는 이 풍경이 가리키는 현실을 인정하기로 했다. 우리가 하는 것은 정치가 아니다. 민주주의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하남에는 민주당 예비후보로 이재명 캠프에서 활동한 민병선 전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과 문재인 정부 박경미 전 청와대 대변인이 뛰고 있다.

또 이날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3남인 김홍걸(비례대표) 민주당 의원도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로써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민주당 현역 의원은 5선의 김진표 국회의장, 전 국회의장을 지낸 6선 박병석 의원과 4선 우상호 의원, 3선 김민기 의원, 재선 임종성 의원, 초선 강민정 오영환 이탄희 홍성국 김홍걸 의원까지 모두 11명으로 늘었다.

박태영 기자 pt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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