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가 민생 안정을 위해 올해 총 420억 원을 들여 전국 최대 규모 지역화폐를 발행한다.

시는 2월부터 파주페이 인센티브 충전 한도액을 기존 30만 원에서 최대 100만 원까지 올리고, 12월까지 중단 없이 10% 인센티브를 지원한다.

평상시에는 월 최대 70만 원을 충전하면 7만 원을 인센티브로, 설·가정의 달·추석 등 가계 씀씀이가 늘어나는 2·5·9월에는 월 최대 100만 원을 충전하면 10만 원을 인센티브로 지원한다.

전국적으로 지역화폐 사업을 중단하거나 인센티브율을 낮추는 지자체가 느는 상황에서 시는 오히려 인센티브 10%를 유지하며 충전 한도액을 대폭 상향해 눈길을 끈다.

시는 지역 안에서만 쓰는 파주페이가 시민들 가계 부담을 덜어주고 소상공인과 골목상권 매출에 기여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몫을 한다고 분석했다.

지난 11일 ‘골목상권·소상공인 이동시장실’에 참석한 소상공인들은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으로 파주페이 인센티브 확대 발행을 요구했으며, 시가 2년 연속 유지하는 파주페이 상시 10% 인센티브 지급은 지난해 파주시 10대 뉴스 2위에 선정되기도 했다.

김경일 시장은 "파주페이 충전 한도액 대폭 상향은 물가가 너무 올라 장보기도 무섭다는 시민들의 고충과 매출이 꾸준히 유지되게끔 해 달라는 소상공인·골목상권의 요청을 적극 받아들여 심도 있게 고민해 내놓은, 민생에 실질적 도움이 되는 특단의 정책"이라며 "지역경제의 선순환 바퀴를 더욱 키우는 파주페이 확대 발행과 더불어 민생경제 안정대책 마련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파주페이는 본인 명의 은행 계좌를 소유한 만 14세 이상이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며, 파주시내 전통시장·학원·음식점 등에서 사용 가능하다.

파주=이준영 기자 skypro12@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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