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시 최고 비경인 강천섬을 하천생태를 고려한 자연친화 캠핑장으로 조성한다.

강천섬은 국내 야영 동호인들 사이에서 백패킹(backpacking) 성지로 일컬어지다 2021년 화재 이후 야영·취사·낚시 금지지역으로 지정, 현재도 야영 행위는 금지된 상태다.

그러나 강천섬 재개방을 요구하는 시민 청원이 잇따르면서 시는 강천섬 개방·명소화 사업을 추진했다.

2022년 10월에는 강천섬 힐링센터를 준공해 다양한 체험 콘텐츠를 개발·운영 중이며, 올해는 새롭게 강천섬 캠핑장을 조성해 시민들에게 한 발 더 다가간다는 계획이다.

강천섬 캠핑장은 부지 절토를 최소화하고 기존 지형과 수목을 최대한 활용하되, 남한강의 수려한 자연경관이 조망되는 장소에 자연친화적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올 상반기 안에 조성 완료가 목표다.

시는 강천섬의 매력을 더욱 극대화하기 위해 지난 수해 때 쓰러진 수목과 산책로 주변 시야를 방해하는 나무를 선별 정비했다. 이로써 남한강의 수려한 자연경관 조망은 물론 날로 심해지는 기상변화와 폭우로 인한 남한강 수위 상승 시 발생할 강천섬 시설물 피해와 수해 예방 효과도 기대한다.

시는 또 억새 군락지 등 경관식물을 심는 한편, 이용자 안전을 위해 가지치기와 고사한 수목의 선별 정비 등 적극 관리를 통해 시민과 관광객이 만족하는 체험관광의 성지가 되도록 가꿔 나갈 계획이다.

여주=안기주 기자 ankiju@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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