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신안산대 이민청 유치 힘 모은다

인적 자원 교류·대외홍보 등 맞손 외국인 정책 지원 인프라 보유 강조

이민근 안산시장과 지의상 신안산대학교 총장이 23일 시청에서 출입국·이민관리청 유치 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안산시 제공>

안산시와 신안산대학교가 출입국·이민관리청(이민청) 유치를 공동 추진한다.

시는 지난 23일 오전 시청 제1회의실에서 신안산대와 이민청 유치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이민근 시장, 지의상 총장이 참석해 이민청 유치를 위한 인적·물적 자원과 정보 교류를 비롯해 유치 최적지가 안산임을 알리는 대외 홍보 분야에서 적극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아울러 신안산대 국제교육관 제공 등 협조 사안도 협약안에 담았다.

지난해 시와 신안산대는 상생발전 부지 매매 협약을 체결함으로써 대학 재정위기를 함께 극복하고 지역사회 발전을 도모할 자구책을 발표했다.

시는 관·학 협력으로 이민청을 유치함으로써 상호문화 도시를 넘어 국제도시로 나아간다는 계획이다.

이날 이민근 시장은 안산은 전국 지자체 가운데 외국인 주민 수가 압도적 1위로 대한민국 외국인 정책 표준을 만들며, 외국인 정책 지원을 수행하기 위한 전국 최고 수준 인프라를 보유한 도시임을 부각했다.

이 시장은 "상호문화에 대한 높은 이해와 존중을 바탕으로 이민청 유치, 외국인 유학생 유치 등을 신안산대와 적극 협력해 인구 감소로 인한 지역 위기와 대학 위기를 함께 극복하겠다"고 말했다.

안산=박성철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