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이 앞으로 5년간 2조2천300억 원을 투입해 지어진 지 40년 이상 된 154개 교를 ‘미래형 학습공간’으로 조성한다.

도교육청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경기형 공간재구조화사업 5개년 계획’을 24일 발표했다.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추진한 그린스마트스쿨 사업을 올해부터 ‘공간재구조화사업’으로 전환한다.

경기형 공간재구조화사업은 ▶(공간재구조화) 40년 이상 경과한 노후 교사동 개축 또는 리모델링 ▶(학교단위 추진) 40년 미만 교사동 리모델링과 스마트 환경 조성 ▶(늘봄 연계) 늘봄학교 공간 조성으로 구성했다.

이번에 발표한 공간재구조화 계획은 40년 이상 된 154개 교를 미래형 학습공간으로 조성하는 게 핵심이다. 40년 이상 교사동에 1조7천800억 원, 40년 미만 교사동에 4천500억 원을 포함 모두 2조2천300억 원을 투입한다.

더욱이 사전 기획부터 설계까지 ‘사용자 참여 원칙’을 적용, 교육공동체가 원하는 학교를 만든다. 여기에는 사용자 중심 교육공간, 학교 비전과 특성, 지역 여건을 반영한 특색 있는 공간 조성도 포함한다.

공간재구조화는 공간혁신, 스마트교실, 그린학교, 학교복합화 핵심 요소를 반영해 40년 이상 교사동을 디지털·친환경 기반 학습·쉼·놀이가 공존하는 미래형 학교 공간으로 변화시키는 게 뼈대다.

이 가운데 공간혁신은 교육과정과 연계해 기존 규격화된 교실을 수강 인원, 수업에 따라 분할·통합해 유연한 다목적 공간으로 조성한다.

또 무선인터넷, 학습플랫폼, 디지털 기기를 갖춘 스마트교실, 친환경 건축 기법을 활용한 학교 공간, 생태교육 공간을 조성해 일상에서 탄소중립을 실천하는 그린학교를 확대한다.

학교복합화는 지역과 학교 상황을 고려해 학교 일부 시설을 지역과 공유하고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상호 교류의 장을 마련해 학교가 지역사회 중심이 되도록 한다.

학교단위 추진은 40년 미만 교사동 내·외부 시설에 스마트교실, 그린학교, 광장형 공간 등 미래형 교육과정 운영을 지원하는 경기형 특화사업이다.

이와 함께 희망교에 늘봄학교 공간을 우선 조성한다. 공사 중인 학교는 설계 변경 가능한 범위에서 최대한 반영하고, 사업 예정교는 전면 반영해 맞춤형 교육시설 지원을 강화한다.

공유택 도교육청 학교공간조성담당관은 "교육공동체의 자율적 참여와 협력으로 미래 교수·학습환경을 구축하겠다"며 "학생 성장을 담은 학교 공간으로 재구조화해 학생이 행복하고 꿈을 펼치는 새로운 경기교육을 만들겠다"고 했다.

안경환 기자 jing@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