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대규모 아파트 단지에 1시간 동안 전력 공급이 끊겨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한국전력공사 인천본부는 24일 낮 12시 44분께 미추홀구 용현동의 3천980가구 아파트 단지에 정전이 발생, 한 시간 만에 복구했다고 알렸다.

전력이 끊긴 한 시간 동안 주민들은 난방기기와 온수를 쓰지 못해 불편을 겪었다.

신고를 받은 한전 측은 인력을 투입해 오후 1시 45분께 전력 공급을 재개했다.

시흥시 신현변전소에서 순간 전압이 떨어졌는데, 이후 해당 아파트의 저전압계전기(UVR)가 작동하면서 정전이 발생했다는 게 한전 측 설명이다. 저전압계전기는 저전압이 발생했을 때 작동하는 설비다.

한전 관계자는 "전등이 잠깐 깜빡인 정도의 정전으로 UVR이 작동할 만한 전압은 아니었는데, 해당 아파트 설비가 예민하게 설정됐다고 본다"며 "관할 지사에서 바로 인력을 보내 설비를 다시 조작했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