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 고영표가 25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비FA 다년계약을 맺은 뒤 나도현 단장과 악수한다.  <kt 위즈 제공>
kt 위즈 고영표가 25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비FA 다년계약을 맺은 뒤 나도현 단장과 악수한다. <kt 위즈 제공>

프로야구 kt 위즈 토종 에이스 고영표(32)가 2028년까지 kt 유니폼을 입는다.

kt는 25일 "고영표와 계약기간 5년, 총액 107억 원(보장액 95억 원, 옵션 12억 원)에 비FA(자유계약선수) 다년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고영표는 kt 프랜차이즈 스타다. 동국대를 졸업한 그는 2014 신인드래프트로 kt에 입단했고, 2018년까지 선발과 불펜을 오갔다.

고영표는 제대 후 복귀한 2021시즌부터 에이스로 활약했다. 2021시즌 11승6패, 평균자책점 2.92의 성적을 올리며 kt의 첫 통합우승을 이끌었고, 2023시즌엔 12승7패, 평균자책점 2.78의 성적을 거뒀다.

kt는 2023시즌을 마치자마자 2024시즌 이후 FA 자격을 얻는 고영표와 다년 계약을 추진했다. 여러 차례 협상 테이블을 차린 끝에 기간과 액수를 조율했다.

kt가 비FA 다년 계약을 맺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나도현 단장은 "고영표는 구단 최고 프랜차이즈 스타이며, 투수진에서 중심을 잡아 주는 선수"라며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는 투수이기에 비FA 다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말했다.

고영표는 "좋은 조건으로 계약해 주신 구단에 감사하다"며 "창단 멤버로 오랜 기간 선수생활을 이어 갈 정말 기쁘다"고 했다.

고영표는 KBO리그 통산 투수 6번째로 비FA 다년 계약을 맺었다. 이 중 총액 기준으로는 SSG 랜더스 김광현(4년 151억 원), NC 다이노스 구창모(최대 7년 132억 원)에 이어 세 번째로 많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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