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인천시장이 25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국토교통부의 GTX 노선 발표와 관련해 환영의 뜻을 전하며 브리핑을 한다. 이진우 기자 ljw@kihoilbo.co.kr

인천시가 줄곧 요구했던 GTX-D Y노선과 E노선이 정부의 ‘2기 GTX’로 확정됐다. <관련 기사 2·7·10·11면>
국토교통부는 25일 의정부시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6차)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교통 분야 3대 혁신 전략’을 발표했다.

GTX-D노선은 ‘장기∼검단∼계양’과 ‘인천공항∼청라∼가정∼작전’이 대장역∼삼성역에서 만나 하남시와 여주시 두 갈래로 운행하는 Y자 노선이다. E노선은 ‘인천공항∼청라∼가정∼대장’을 거쳐 남양주까지 이어진다.

특히 GTX-D가 개통하면 인천시민의 서울 출퇴근시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될 전망이다.

시는 검단·청라에서 삼성역까지 약 30분, 영종에서 삼성역까지 약 40분이면 출퇴근이 가능하다고 예상했다. 이는 약 2시간인 소요 시간이 1시간 30분 단축되는 셈이다.

당초 GTX-D노선은 서부권광역급행철도(김포∼장기역∼부천종합운동장)만 반영된 상태였으나 윤석열 대통령과 유정복 인천시장의 공약사업으로 선정되면서 노선이 확장됐다.

윤 대통령은 2022년 국민의힘 대선 후보 당시 "GTX-D노선을 Y자로 만들어 인천 서부권 주민들의 30분대 서울 접근성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유 시장 역시 Y자 노선과 E노선이 최종 안에 반영되도록 각 정부 부처와 국회 등 관련 기관과 수차례 협의했다.

2기 GTX에 D노선과 E노선이 확정됨에 따라 국토부는 예비타당성 조사를 윤 대통령 임기 안에 마치고 2035년 개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인천의 숙원인 GTX-D Y노선과 E노선이 정부의 ‘2기 GTX’로 확정되자 인천시는 환영의 뜻을 전했다.

유 시장은 이번 발표로 지난해 11월 서울9호선 인천공항 직결과 서울5호선 검단 연장 조정안 발표에 이어 인천 서북부 철도망을 개선하게 됐다고 자평했다.

유정복 시장은 "수도권 동서축을 잇는 GTX 노선 확충은 인천시민들과 도시 경쟁력 확보에 가장 중요한 사업"이라며 "이번 노선 결정으로 다시 한번 모든 길은 인천으로 연결됐다"고 강조했다.

정성식 기자 js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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