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가 일산 농협창고를 도시재생 거점공간인 ‘문화예술 창작소’로 새롭게 단장했다. <고양시 제공>
고양지역에서 국토교통부의 도시재생 뉴딜사업으로 선정된 옛 일산농협창고가 리모델링을 마치고 청년층 공유오피스 등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거듭났다.

28일 시에 따르면 1971년 양곡과 소금을 보관하기 위해 건축된 일산농협창고는 50여 년간 일산 주민들과 희로애락을 함께하며 옛 일산지역 상징처럼 자리해 왔지만 빠른 도시화 등 변화하는 세월 속에서 낡고 쇠락해 방치된 노후 건축물로 전락했다.

하지만 시는 2018년 국토교통부 도시재생 뉴딜사업으로 선정된 옛 일산농협창고를 과감하게 매입한 뒤 구조보강에 나서 청년층 예술과 창업을 지원하는 도시재생 거점공간인 ‘일산 문화예술 창작소’로 새롭게 단장했다.

지난 26일 준공한 일산 문화예술 창작소는 전체 부지 1천322㎡에 지하 1층∼지상 1층 총면적 690㎡ 규모로 공유 사무실과 회의실, 다목적 라운지, 공유주방, 옥상정원 등을 갖췄다.

앞으로 이곳에서 지역 청년층은 다양한 재능을 바탕으로 예술적 콘텐츠 발굴과 창업 등으로 자생력을 강화하며 원도심 일산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주민들의 부족한 문화예술 수요를 채워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준공식에서 이동환 시장은 "새롭게 선보인 일산 문화예술 창작소는 우리 시의 민선8기 핵심 공약인 청년들의 예술·창업 지원에 대한 시정 방침을 적극 반영했다"며 "공간을 이용하는 창업가와 청년 예술가들뿐만 아니라 부족한 지역 인프라로 인해 여러 가지 불편을 겪고 계신 주민들에게 일산 문화예술 창작소가 사랑받는 공간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일산 문화예술 창작소 운영권을 고양도시관리공사에 맡기고 시범운영이 끝나는 대로 문제점을 보완해나갈 방침이다.

고양=조병국 기자 chob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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