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가 마을버스 운수업체 경영난 해소를 돕기 위해 버스 요금을 다음 달 3일부터 인상한다.

앞서 시는 소비자정책 심의위원회를 열어 마을버스 운임(요금) 조정안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마을버스 기본요금은 교통카드를 기준으로 ▶일반인 1천450원(150원↑) ▶청소년 1천10원(100원↑) ▶어린이 730원(80원↑)으로 인상된다. 또 현금 기준 기본요금은 ▶일반인 1천500원(100원↑) ▶청소년 1천100원(100원↑) ▶어린이 800원(100원↑)이다.

시의 이번 조치는 2019년 11월 요금 인상 이후 4년 3개월간 요금을 동결해 왔으나 운수업체 경영난 심화로 불가피하게 요금 인상을 결정했다. 2020년 초 시작된 코로나19 이후 마을버스 이용객이 줄어들며 수입은 감소하고 인건비·연료비·차량유지비 등 운송원가는 계속 상승해 운수업체의 경영이 악화되고 있는 실정이기 때문이다.

시는 지난 4년 동안 마을버스가 운행되고 있는 경기도내 22개 시·군 중에서 가장 낮은 수준의 기본요금(1천300원)을 유지해 왔으며 작년 10월 이후 도내 8개 시·군에서 마을버스 기본요금을 1천450원으로 인상했다고 설명했다.

부천=최두환 기자 cdh9799@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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