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가 전문위원 증원·의회사무처 3급 직제 신설을 행정안전부에 공식 요청했다.

도의회 염종현 의장과 국민의힘 김정호 대표의원, 더불어민주당 남종섭 대표의원 들은 지난 26일 행안부를 방문해 여중협 자치분권국장과 면담하고, ‘지방자치단체의 행정기구와 정원 기준 등에 관한 규정’ 개정 건의서를 전달했다.

염 의장 들은 건의서에서 ▶지방의회 의원 수에 따른 전문위원 정수 세분화 ▶의회사무처 중간 직제(3급 실·국장) 신설 등의 당위성을 피력했다.

현행 규정은 지방의회별로 의원 정수에 따라 전문위원을 6~24명씩 두도록 했는데 의원 정수가 131명 이상이면 전문위원 수는 24명으로 모두 같다.

이에 의원 정수 156명으로 전국 최대인 경기도의회의 경우 전문위원 1명당 지원하는 의원 수가 6.5명으로 전국 광역의회 평균(4.1명)의 1.6배에 달한다.

또 사무처장(2급)과 전문위원(4급) 사이 중간 직제가 없어 사무처장에게 업무가 가중돼 실·국장급 중간 직제 신설이 필요한 상태다.

염종현 의장은 "경기도의회는 그동안 규모 면에서나 의정활동의 질적인 면에서도 성장을 거듭해 왔지만, 제도는 변화된 현실의 속도를 따라오지 못했다"며 "제도의 한계로 인해 1천400만 경기도민들께서 역차별 받지 않고, 더 질 높은 의정 서비스를 누리도록 현실에 발맞춘 규정 개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건 기자 gu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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