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이 내홍을 극복하고 총선에서 인천지역 제3당 지위를 유지할지에 관심이 쏠린다.

28일 정의당 인천시당에 따르면 다음 달 3일 녹색당과 연합한 진보 선거연합정당인 녹색정의당 창당과 함께 본격적인 총선체제에 돌입한다.

녹색정의당 창당과 함께 정의당을 괴롭히던 내홍이 어느 정도 정리가 된 모양새다.

정의당은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로 당의 정체성과 운영 방안을 놓고 지난해부터 집안 싸움을 계속해왔다.

재창당을 놓고 당내 지도부와 비주류 정파가 확연한 노선차를 드러내서다.

정의당 지도부는 녹색당과 연합해 환경과 노동을 주 노선으로 잡는 자강론을 내세웠고 비주류 정파는 진보정당의 연합이 아니라 제3지대와 연합을 주장했다.

결국 류호정(비례) 전 의원이나 김창인 전 청년정의당 대표 같은 당내 비주류 정파가 금태섭 대표가 이끄는 ‘새로운선택’으로 떠나며 내홍이 마무리되는 분위기다.

하지만 중앙 정의당이 내홍에 시달리는 사이 인천은 지역에서 단 한 명도 예비후보에 등록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8명의 후보를 내놓고 활발한 선거운동을 펼쳤던 지난 21대 총선과 예비후보자를 발 빠르게 등록한 2022년 지방선거 때와는 다른 모습이다.

현역인 배진교(비례) 의원만이 일찌감치 남동구을 출마를 선언한 상황이지만 예비후보 등록은 미룬 채다.

예비후보자 등록이 늦어진 만큼 인천지역 정의당 예비후보들은 선거운동에서 타 정당 예비후보보다 늦게 시작하는 불리함을 안고 선거를 치를 예정이다.

정성식 기자 js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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