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오는 7월 열리는 파리 하계올림픽에서 메달 총 개수 순위 10위에 오를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미국 닐슨 산하 데이터 분석 업체인 그레이스노트가 올림픽 개막을 6개월 앞두고 지난 26일 발표한 보고서를 보면 한국은 금메달 7개, 은메달 6개, 동메달 10개를 합쳐 23개의 메달을 획득할 것으로 예측됐다.

그레이스노트의 지난해 7월 예상치와 비교하면 금메달과 은메달은 1개씩, 동메달은 4개 줄었으며 순위는 그대로다.

그레이스노트는 "2020 도쿄 올림픽은 한국에 실망스러운 대회였다"며 "한국은 도쿄 대회에서 금메달 6개, 은메달 4개, 동메달 10개를 합쳐 20개의 메달을 따내 금메달 수와 전체 메달 수 모두 1984년 로스앤젤레스 대회 이래 최저를 기록했다"고 평했다.

이어 "파리 올림픽의 전망은 도쿄 때보다는 낫지만, 우리나라가 2004 아테네 대회부터 2012 런던 대회까지 이룩한 성과를 재현하진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우리나라는 아테네 올림픽에서 금메달 9개, 그리고 2008년 베이징 올림픽과 런던 올림픽에서 금메달 13개씩 수확했다. 런던을 정점으로 내리막을 타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는 금메달 9개에 머물렀다.

그레이스노트는 미국이 금메달 37개 등 129개의 메달을 획득해 중국(금메달 35개 포함 전체 메달 85개)을 따돌리고 1위를 차지할 것으로 관측했다.

또 전체 메달 수로는 영국이 64개로 3위, 금메달 수로는 개최국 프랑스가 26개로 3위에 각각 오를 것으로 점쳤다.

AP 통신은 2년 전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와 침공 조력국 벨라루스 국적의 선수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방침에 따라 일부만 파리 올림픽에 출전할 예정이라 그레이스노트도 예측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소개했다.

IOC는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의 파리 올림픽 출전 자격을 군대, 우크라이나 전쟁과 무관한 선수로 제한하고 국기나 국가를 사용할 수 없는 중립 단체 소속으로 올림픽 무대를 밟도록 제한했다.

러시아와 벨라루스 국가대표 선수 대다수가 자국 군대와 연계된 팀에 소속된 터라 파리 올림픽에 나설 두 나라 선수는 다른 대회와 비교해 크게 줄어든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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