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정규리그 개막을 52일 앞두고 9개 구단이 국외에 스프링캠프를 차린다.

kt 위즈만이 1차 동계 훈련을 부산 기장에서 치르고, 2차는 일본 오키나와현에서 실전 위주로 진행한다.

먼저 29일에는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가 각각 호주 시드니, 미국 애리조나주로 떠난다.

30일에는 SSG 랜더스(미국 플로리다주), 한화 이글스(호주 멜버른), 삼성 라이온즈(오키나와현), LG 트윈스·NC 다이노스(이상 애리조나주), KIA 타이거즈(호주 캔버라) 6개 구단이 한꺼번에 출국해 인천공항이 북새통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롯데 자이언츠는 31일 괌으로 이동한다.

올해 정규리그는 예년보다 일주일 이상 앞당겨졌다.

11월에 열리는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를 준비하고, 기후 변화로 우천 경기 취소가 급증하면서 이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다.

1차 체력·팀 전술 훈련으로 기량을 가다듬은 7개 구단은 일본과 대만으로 이동해 실전 감각을 키운다.

LG와 NC는 미국에서만 머물다 3월 초에 귀국하며 두산·KIA·한화 3개 구단과 롯데는 일본 미야자키현과 오키나와현으로 북상한다.

삼성, kt, KIA, 한화, 롯데 5개 구단은 ‘오키나와 리그’로 실력을 검증한다. SSG(자이현), 키움(가오슝)은 대만에 2차 베이스캠프를 마련한다.

3월 20∼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벌어지는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공식 개막전에 앞서 지난해 통합 우승팀 LG와 고척돔의 주인 키움은 3월 17∼18일 다저스, 샌디에이고와 연습 경기를 벌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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