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송병선 하남 예비후보는 29일 총선 세 번째 공약으로 판교·서울 등지의 대기업과 장외거래소 등을 미사에 유치하고, 하남 지식산업센터와 지역 상권을 활성화시켜 미사강변도시를 하남경제의 성장 엔진으로 육성하겠다고 경제공약을 제시했다.

송 예비후보는 "교산신도시 조성과 함께 하남인구가 50만 명에 달할 전망이어서, 대기업 유치 없이는 시민들에게 제대로 된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하남종합운동장 부지(수영장 등 일부 체육시설은 존치)에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할 수 있는 대기업과 혁신기업을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기존 하남종합운동장은 인근 미사경정공원 위밍업장에 지금보다 규모가 더 큰 ‘하남스포츠타운’으로 대체하고, 이를 위해 기능을 상실한 워밍업장 용도폐지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송 예비후보는 "지식산업센터 공실률을 줄이고, 업종 간 생산 공간 과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식산업센터 ‘입주가능 업종제한’을 완화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지식산업센터와 가까운 지하철역 간 출퇴근용 셔틀버스 운행, 지식산업센터 인근에 공용주차장 등을 마련함으로써 지식산업센터를 활성화시키겠다"고도 했다.

한편, 비상장 기업 유가증권거래 기능을 하는 ‘장외거래소’를 미사에 유치해 하남시를 수도권 금융 중심지로 육성하는 한편 지식산업센터 입주 벤처기업들과 연계해 하남형 벤처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청사진도 내놓았다. 

송 예비후보는 또 "규제완화 없이는 하남의 도약을 이끌어 낼 수 없다"면서, "하남발전의 발목을 잡고 있는 개발제한구역(GB), 상수원 및 수도권 규제 등 각종 규제를 앞장서서 풀어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국토교통부의 개발제한구역 해제지침 개정(2023년7월) 및 패스트트랙 적용(42개월 → 21개월)에 맞춰 "K팝 공연장(「스피어 하남」) 조성을 위한 미사 아일랜드 GB 해제를 우선적으로 서두르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미사강변도시는 북쪽으로 올림픽대로, 동쪽으로 미사대로에 가로막혀 한강으로부터 고립되어 있는 상태라면서 "미사대로에 한강접근 차량·보행통로 2~3군데를 설치해 선동 교차로와 2개의 육교형 보행통로(구산, 선동419번지)와 함께  「뻥 뚫린 한강 접근로」를 확보함으로써 북측 고수부지와 미사 아일랜드가 지역상권 상권 활성화에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송병선 예비후보는 기획재정부 재직 당시 전체 국토면적의 23%에 달하는 국유지 개발을 총괄하는 국유재산심의관을 역임한 바 있어, 규제완화 및 미사경정공원 문제를 어떻게 풀어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하남=이홍재 기자 hjl@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