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종합운동장 일원 역세권 장기개발 구상(안) 조감도. <부천시 제공>

부천종합운동장 일원에 전철 7호선, 서해선에 이어 GTX-B·D·F선이 더해져 ‘5중 역세권’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조성될 전망이다.

이는 시가 앞으로 수도권 서부 교통요충지로 거듭나는 춘의동 부천종합운동장 일원 역세권 용지에 중장기 개발 구상안을 마련했기 때문이다.

시는 부천종합운동장 주경기장과 부설주차장이 있는 문화체육시설용지(11만㎡)와 산업시설용지(4만7천㎡)에 차세대 문화·산업·스포츠 복합공간을 조성, 폭넓게 갖춰지는 교통 인프라와 어우러지는 새로운 랜드마크로 도약을 꾀한다는 계획이다.

개발 구상안에는 ▶‘문화도시 부천’ 인프라와 국가 전략 기술을 접목한 ‘신기술 융합 콘텐츠 산업’ 유치 ▶온·오프라인 전환이 용이한 4세대 컨벤션·체험형 전시장·호텔 등 마이스(MICE)산업 공간 ▶부천종합운동장 재건축을 통한 부천 아레나 건립 ▶첨단기술을 활용한 스포츠 체험존과 축구전용구장 등 체육 공간 ▶지하 교통환승체계와 연계한 판매시설이 담겼다.

현재 7호선·서해선 환승역인 부천종합운동장역은 GTX-B·D·F노선이 들어서면 5중 역세권으로 발돋움한다. 시는 이를 장기 발전을 이끄는 핵심 인프라로 활용하기 위해 2022년부터 ‘종합운동장 역세권 장기개발 구상 용역’을 진행했다.

시는 빠르게 변화하는 대외 여건에 적절하게 대응하고 효과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속도 조절을 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GTX-B노선 개통 ▶강남·삼성역으로 이어지는 GTX-D노선과 수도권 외곽을 순환하는 GTX-F노선 결정 ▶김포국제공항 고도제한 완화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부동산시장 안정화 ▶3기 신도시 자족시설용지 공급량 소화 ▶종합운동장 준공 30년 도래를 다각적으로 고려해 2030년 전후를 목표로 사업 개시를 추진할 예정이다.

조용익 시장은 "부천종합운동장 역세권 개발은 도시 균형발전과 ‘지속가능 자족도시’를 실현할 절호의 기회"라며 "5중 역세권이라는 장래 가치와 위상에 걸맞은 개발을 위해 국토교통부와 지속 협의하겠다"고 했다.

부천=최두환 기자 cdh9799@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