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이 설 명절을 앞두고 침체된 경기에 활력을 불어넣고 협력회사의 자금난을 해소하고자 물품대금을 최대 21일 앞당겨 조기 지급하기로 했다. 더불어 농촌과 중소기업을 위해 임직원 대상 ‘온라인 장터’도 연다.

삼성은 29일 1조4천억 원을 포함해 총 2조1천400억 원을 협력회사 물품대금으로 조기 지급한다고 알렸다. 이는 작년 설을 앞두고 지급했던 1조400억 원 보다 2배 이상 늘어난 규모다.

물품대금 조기 지급에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물산, 삼성엔지니어링, 제일기획, 웰스토리 등 11개 사가 참여하며 최대 21일까지 앞당겨 지급한다.

삼성은 2018년부터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인건비 인상 분을 납품단가에 반영해 지급하는 납품대금 연동 제도를 도입해 협력회사의 어려움을 덜어줬다.

더불어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생명을 포함에 17개 사는 임직원 대상 온라인 장터를 열고 전국 농·특산품, 자매마을 상품, 스마트공장 중소기업 상품을 판매한다.

정일형 기자 ihjung66@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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