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경기지역에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지역특화산업 지정학교가 시범 도입된다. 또한, 첨단산업분야 인력난 완화를 위해 신기술 중점지원학교가 8개 교에서 20개 교로 확대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지역 여건과 산업구조 변화에 대응하고 인력난을 겪는 중소기업의 어려움을 덜기 위해 올해 185개 교의 특성화고를 선정·지원 한다고 29일 알렸다. 185개 특성화고는 2008년부터 중소벤처기업부가 중소기업과 취업을 연계해 운영해 온 ‘중소기업 특성화고 인력양성’ 사업 결과, 취업과 같은 실적이 우수한 학교다.

더욱이 중소벤처기업부는 일자리 수요가 높은 경기지역과 비수도권지역에 지역특화산업 지정학교를 시범 도입해 지역특성에 맞는 인력을 배출하고, 첨단분야 중소기업에 인력을 공급하는 신기술 중점지원학교를 8개 교에서 20개 교로 늘리기로 했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이같이 특성화고 수를 조정하고 지역특화산업과 연계한 특성화고 육성에 나선 것은 지난해 학생과 기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참여 학생의 90.2%가 만족했고, 참여 기업의 98.2%가 직원 채용을 희망했지만 최근 학령인구가 급속히 줄고 일부 특성화고의 취업률이 하락하면서 적정 규모화와 집중 지원의 필요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더불어 중소벤처기업부는 괜찮은 일자리 발굴을 위해 협회나 단체와 협업, 협약기업 검증시스템을 도입하고 우수기업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해 좋은 일자리 발굴에 어려움을 겪는 특성화고를 돕는다.

중소벤처기업부 박종찬 중소기업정책관은 "청년이 성장의 사다리를 통해 중소기업 핵심인재가 되도록 다양한 분야의 수준별 선 취업 후 진학 프로그램을 지원한다"며 "청년이 장기 재직하도록 중소기업 일자리 환경개선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한편, 올해 참여학교는 작년 참여학교 재지원평가와 2024년 신규 참여학교 공모를 통해 확정되며, 신규 참여를 희망하는 특성화고는 2월 16일까지 중소기업인력지원 종합관리시스템 홈페이지(smes.go.kr /sanhakin)에서 하면 된다.

정일형 기자 ihjung66@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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