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기성 평택을 예비후보 선거사무소에 걸린 선거벽보가 불에 타 자칫 큰 화재로 이어질 뻔했다.

30일 기호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29일 오후 7시 20분께 평택시 안중읍 한 건물 1층에 위치한 김 예비후보 선거사무실 출입문에 부착한 선거 벽보에 불이 났다.

벽보에는 ‘윤석열 심판’이라는 문구가 적혀져 있었고, 사무실 옆 공간에 쌓여있던 우유팩과 함께 불탔다.

불은 당시 사무실에 홀로 있던 선거 자원봉사자 이모 씨가 화재경보음을 듣고 사무실 밖으로 나와 신발로 초기 진압을 해 크게 번지지 않은 걸로 알려졌다.

김 예비후보 선거사무실은 24시간 목욕탕과 불가마가 위치한 건물로 시민들이 많이 방문하고, 통로도 비좁아 큰 화재로 번질 뻔한 순간이었다.

경찰은 이날 공직선거법 위반과 현주건조물방화 혐의로 50대 A씨를 체포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민주당이 싫어서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 중이다.

  평택=김진태 기자 jt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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