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미술작가들과 한국 미술작가 간 문화적 교류를 증진하는 전시가 열렸다. 

아트갤러리 라포애는 한·몽 문화교류전 ‘몽골리안 루트(Monglian Route)’를 전시한다.

몽골국립교육대학교와 경기대학교, 라포애, 수원미술협회, 수원문화재단 후원으로 마련된 이번 전시는 몽골국립교육대학교 미술학과 교수, 몽골문화대사이자 화가로 활동하는 미술작가 10명과 한국 미술작가 11명 합동전시로, 이를 위해 8명의 몽골 미술작가가 지난 29일 한국으로 입국했다. 

몽골국립교육대학교 갈 바드라흐(GALBADRAKH Byambatseren) 미술학과장은 "여러 소수민족으로 이뤄진 몽골로 가는 길을 열어보자는 취지로 열게 된 이번 전시 ‘몽골로 찾아가는 길(Monglian Route)’은 1958년 설립된 몽골국립교육대학교 교수, 몽골문화대사이자 화가로 활동 중인 작가 10명의 자연, 풍습, 추상, 전통 등 다양한 작품을 만날 수 있다"며 "한국 작가들과 협력해 연 전시는 처음으로 함께 하게 돼 기쁘며 앞으로 카자흐스탄 등 몽골 소수민족 화가들의 작품 전시, 또 그림뿐만 아니라 다양한 문화적 교류도 지속적으로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더욱이 이번 전시에는 김대진, 김수연, 박성훈, 이동숙을 비롯한 경기지역에서 활동하는 한국 미술작가들도 함께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라포애 박성현 대표이사는 "오래 전부터 기획했던 전시였으나 코로나로 추진이 어려웠다가 이번에 몽골작가들을 초청하게 됐다"며 "이번 전시에 이어 한국작가들이 직접 몽골로 가 몽골작가들과 협력해 여는 교류 전시를 올해 중 추진할 계획"이라고 했다.  

경기대학교 이윤규 총장은 "한국과 몽골은 같은 우랄 알타이계 민족으로 형제나라로써 닮은 정서를 느낄 수 있다"며 "예술로 하나가 되는 좋은 인연이 계속되길 바란다"고 했다. 

이번 몽골리안 루트 전시는 수원시 소재 아트갤러리 라포애에서 2월 4일까지 진행된다. 

 이인영 기자 li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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