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일부터 18일까지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2024 국제수영연맹 세계수영선수권대회는 올해 7월 개막하는 파리 올림픽 전초전 성격의 무대다.

지난해 후쿠오카 세계선수권대회 선전에 이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역대 최다인 22개(금 6개, 은 6개, 동 10개) 메달을 쓸어 담은 한국 수영은 선수 37명과 지도자 11명이 나서는 도하 대회에서도 상승세를 이어 간다는 각오다.

11일부터 열리는 경영 종목에 우리나라는 선수 22명과 지도자 5명을 파견한다.

메달 가능성이 가장 높은 선수는 한국 수영 간판 황선우(강원특별도청)다. 황선우는 자유형 100m와 200m, 계영 800m에서 메달에 도전한다.

우리나라 수영의 전략 육성 종목인 남자 계영 800m는 도하에서 단체전 사상 첫 세계대회 메달을 정조준한다. 황선우·김우민·이호준·이유연(고양시청)·양재훈(강원특별자치도청)으로 구성한 계영 800m 멤버들은 이달 초 호주 퀸즐랜드로 담금질을 떠났다. ‘마의 7분대’ 벽을 깬다면 세계선수권대회는 물론이고 올림픽 시상대까지 설 수 있다.

한국 중장거리 간판이자 항저우 아시안게임 3관왕 김우민의 자유형 400m도 놓쳐서는 안 될 경기다. 2008년 박태환이 베이징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던 종목이기도 한 자유형 400m에서 김우민은 세계적인 선수와 겨뤄 경쟁력을 보여 준다.

한국 여자 수영을 이끄는 김서영(경북도청)은 여자 개인혼영 200m에서 결승 진출에 도전하고, 남자 배영 50m에서 생애 첫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을 따낸 윤지환(강원체고)은 우상인 한국 배영 간판 이주호(서귀포시청)와 함께 대회에 출전한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접영 50m 금메달리스트 백인철(부산중구청)과 자유형 50m 금메달리스트 지유찬(대구광역시청)도 도하 대회 같은 종목에 출전해 세계적인 선수와 기량을 겨룬다.

다이빙은 남자 간판 우하람(국민체육진흥공단)과 여자 간판 김수지(울산광역시청) 등 총 8명의 출전 선수를 앞세워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하는 게 목표다.

‘물 위의 마라톤’이라 불리는 오픈워터 스위밍은 오세범(국군체육부대), 박재훈(서귀포시청), 이해림(경북도청), 박정주(안양시청) 4명이 출전한다. 이들은 5㎞와 10㎞, 혼성 단체전까지 모두 나선다.

27m 높이에서 점프하는 하이다이빙에서는 최병화(인천광역시수영연맹)가 지난해 후쿠오카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세계선수권대회 무대에 선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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