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이 올해 신규사업으로 ‘군(軍)의 우리 군민화 운동’을 추진키로 해 이목을 끈다.

1일 군에 따르면 그동안 가평군민의 구성원으로 각종 재난과 재해에 앞장서는 등 상생 활동을 펼치고 있는 군부대와 교류를 활성화하고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인적자원으로 활용하고자 다양한 군부대 지원사업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

이에 군은 관내 주둔하고 있는 7개 군부대 1만여 명의 장병과 군무원을 대상으로 ▶군 간부 가평군 전입 홍보 행사 ▶취임 축하 족자와 명예 군민증 수여 ▶전입 신병 초청 주요 관광지 투어 ▶군 장병 초청 영화관람(월 단위 모범 병사) ▶1부서 1부대(대대급 이상) 자매결연에 나설 계획이다.

이와 함께 수기사단, 66사단, 3수송 연대를 비롯한 부대 내 면회실을 활용한 관광홍보관 설치와 부대 주변 정비사업 추진 같은 군의 군민화 시책사업 7개를 추진함으로써 군을 군민으로 포용해 지역의 성장 동력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군은 이달 말까지 군의 우리 군민화 운동 지원 조례·규칙 심의와 관내 주둔 군부대 관계자 사업 추진계획 토의들을 거쳐 오는 3월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지난 2021년 10월 행안부가 고시한 인구감소 지역 지정과 함께 올해 9월 기준 인구소멸 지수가 0.26으로 매우 심각한 수준에 직면하는 등 지역의 장래 발전을 위한 청년층 인구가 부족한 현실에 있어 청년들로 구성된 군 장병들과 상생이 요구돼 왔다"며 "타 부대 전출과 전역 후에도 다시 찾는 제2의 고향 가평의 이미지를 심어주고자 지역 특성을 활용한 민·군·관 유대관계 강화와 상호 이해증진 사업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가평=엄건섭 기자 gsuim@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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