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힘 비대위원장, "시민 의사 존중 실효적으로 서울 편입 추진"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2일 구리시의 서울시 편입과 관련해 "지역에 계신 시민 의사를 충분히 존중해 실효적이고 적극적이고 신속하게 진행하겠다"고 전했다.

이날 구리시 전통시장을 방문해 설 명절 물가를 점검하고 시장 상인들을 만나 민심을 들은 뒤 "이렇게 한 번 들르는 것이 큰 의미가 있진 않겠지만 국민의힘은 여기 계시는 분들에게 선택받고 사랑받고 지지받고 싶다"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서울시 편입 관련 민심을 청취했다는 질문에 "편입 관련 민심을 청취한 건 아니다"며 선을 그었다. 하지만 "구리에는 편입을 원하는 분도 많이 있다. 경기도의 어떤 행정구역을 리노베이션 하는 취지는 지역마다 니즈가 다 다르다"며 "당파성이나, 누가 먼저 주장했는지 따지지 않고 시민들의  뜻에 따라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한 위원장은 오후 3시부터 50분 남짓 시장을 돌며 상인 등 주민과 인사하고 대화를 했다. 장바구니를 들고 다니며 음식을 구입하고 호떡, 가래떡 등을 사 먹었다. 

한 위원장은 "저희가 전통시장 같은 곳에 자주오겠다"면서 "공약으로서 (전통시장에서 쓸 수 있는) 상품권 액수를 2배로 늘리는 등 준비하고 서민과 상인분들에게 도움이 되는 정책을 펴겠다"고 했다.

이날 시장 방문에는 장동혁 사무총장, 배준영 전략기획부총장, 경기도당위원장인 송석준 의원, 김형동 비대위원장 비서실장, 백경현 구리시장 등이 함께 했다. 

구리=윤덕신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