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가 ‘화성·평택 하천 수질오염사고’의 조속한 수습을 위해 지난 3일부터 평택 구간인 ‘어소교~한산교 일원’ 오염수 처리를 시작했다.

4일 시에 따르면 그동안 사고현장에서 관리천 합류부까지 오염수 처리와 관리천 상류에서 내려오는 하천수 처리에 주력한 가운데 시 관할 지역 오염수 처리가 마무리돼 감에 따라 빠른 사고 복구를 위해 평택 구간 오염수 처리에 나섰다.

현재까지 시는 약 4만5천t의 오염수를 오염도에 따라 나눠 처리하고, 추가 수질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사업장 안 우수관로 세척 1천216m, 유수분리조 오염수 수거 132t, 저류지 오염수 수거 440t 등 잔류 오염물질을 제거했다.

이 과정에서 용수로를 통한 하천수 처리 전에 관리천 인접 토지주들의 인근 농지 2만3천㎡ 임시 저류지 사용 승낙, 인근 목장 토지주의 3천㎡ 작업 공간 제공, 지역자율방재단의 장비·인력 지원 같은 시민들의 전폭적인 협조가 있었다.

또 시는 11개 제방을 쌓아 오염 확산을 막고 방제둑이 무너지지 않도록 24시간 상시 모니터링을 했으며, 방제둑 균열 발생 즉시 보수해 유지·관리에 만전을 기했다.

정명근 시장은 "시민들 협조가 없었다면 수질오염 확산 방지 대처가 불가능했다"며 "그동안 임시 저류지와 작업 공간 사용을 허락해 주시고 오염 확산 방지에 협조해 주신 모든 시민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시 역량을 총동원해 평택 어소교에서 한산교 일원 오염수를 처리하고 시민들 일상을 조속히 찾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사고원인자를 지난달 22일 관계 법령에 따라 고발 조치했으며, 앞으로도 관계 기관과 긴밀하게 협력해 사고 수습을 신속하게 마무리하고 피해 조사를 할 계획이다. 화성=조흥복 기자 hb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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