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 국회의원과 지역단체장들이 2일 대진대 본관 국제세미나실 앞에서 의과대학 설립을 호소했다.  <대진대 제공>
경기북부 국회의원과 지역단체장들이 2일 대진대 본관 국제세미나실 앞에서 의과대학 설립을 호소했다. <대진대 제공>

대진대학교는 대학의 숙원사업인 의과대학 신설을 위해 지난 2일 오후 3시 대진대학교 국제세미나실에서 지역 국회의원, 동두천 시장, 포천 시장, 연천군수, 지역의회의원, 동문대표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의과대학 신설 촉구 공동성명서 발표회를 가졌다.

경기북부는 권역별 인구수에서 경기남부, 서울 다음인 400만 명으로 전국 3위에 해당하고, 경기·강원 북부는 북한과 접경지역으로서 국가안보의 핵심이 되는 지역이다.

하지만 경기·강원 북부지역에는 상급종합병원이 없을 뿐만 아니라, 경기북부지역의 경우 의사수가 인구 1천 명 당 1.6명으로 수도권 2.6명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지만 수도권이라는 이유로 역차별을 받고 있다.

대진대학교와 재단은 경기·강원 북부지역에 동두천 제생병원 개원과 고성 제생병원을 건립 중에 있으나, 의료진 수급이 원활치 못할 것이 예상되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진대학교 의과대학 신설을 강력히 건의한다.

이날 발표회에서 임영문 총장은 "대진대 의대유치를 위해 여러분의 관심과 지원에 감사드리며, 대진대는 2021년도 5월에 이미 의대유치추진위 출범식을 가졌으며, 경기북부 종합대학으로 의대유치는 낙후된 지역사회 마중물로써 의대신설은 선택이 아닌 필수이며 앞으로, 대진대학교는 의대유치를 통해 책무를 다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또한, 동두천시·연천군 김성원 국회의원은 " 대진대 의대설립은 대진대의 문제도 아니고, 포천, 동두천, 연천, 철원도 아니며, 대한민국의 문제이기 때문에 대통령께서 강조했듯이 국민들에게 높은 의료서비스를 지원한다는 틀안에서 대진대 의대설치의 충분한 명분을 가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최춘식 국회의원은 " 모든 분들이 힘써주기 때문에 좋은 결과로 귀결 될 것이며, 경기도 인구 1천400만 명의 의료서비스를 위해 대진대 의대설치는 필수적이며, 의대신설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했다.

한편 이날 참석한 내빈으로는 박형덕 동두천시장, 이현종 철원군수, 김승호 동두천시의장, 박기준 철원군의장, 이현호 포천시 부시장, 김남호 연천군 행정복지국국장 등이며, 학교측에서는 지연옥 부총장, 의과대학유치추진단 한만소 단장, 의과대학 유치위원회 김재원 상임위원장, 의과대학 유치위원회 이명우 상임고문, 대진대학교 임춘환 총무처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대진대학교 의과대학유치추진단 한만소 단장은 "대한민국 의료체계의 근본적 변화와 준비된 대진대로 의과대학 설립을 지정함으로써 현재의 의료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 의료계 일각에서조차 정원 증원만으로 해결되지 않음을 강조하며, 결사반대 투쟁에 나서고 있다"며 "대진대 의과대학을 대한민국 공공의료 개선의 본보기이자, 처방으로 삼아, 당면한 의료문제를 해결할 것을 정부에 강력히 촉구한다"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포천=박덕준 기자 pdj3015@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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