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SL공사) 이관 반대 철회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인천시민연합은 지난 2일 SL공사 앞에서 규탄성명서를 내고 SL공사 노조의 공사 이관 반대 주장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인천시는 서울시, 경기도, 환경부와 함께 맺은 4자 합의를 바탕으로 대체매립지 확보와 SL공사 이관을 추진 중이다. 그러나 SL공사 노조가 공사 이관을 강력하게 반대하는 상황이다. 노조는 4자 합의 사항을 조속하게 파기하고 새로운7 정책 개선 합의를 요청했고, 대체매립지 확보와 조성이 먼저임을 강조했다.

노조와 인천시 갈등이 심화하자 시민연합도 함께 목소리를 내는 모양새다.

시민연합은 이날 성명서를 발표해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법 폐지 뒤 공사를 인천시로 이관하고, 수도권매립지 사용 종료를 선언하는 등 주변지역 환경을 개선하라"고 요구했다.

아울러 노조에는 "더 이상 명분 없는 주장에 시민을 팔지 말라"며 "무슨 목적으로 지역주민과 인천시민이 간절히 바라는 공사이관을 반대하느냐"고 질타했다.

한편, 시는 지난달 30일 열린 수도권매립지 정책토론회에서 SL공사 노조가 제안한 4자 합의 재진행 요구는 수용이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윤은혜 기자 ye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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