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추진하는 경기도가 특자도 설치 특별법에 경기북부 지역을 국제평화 상징 브랜드로 만들자고 제안했다.

5일 도에 따르면 지난해 2월 시작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기본계획과 비전·발전전략 수립 정책연구용역을 마무리했다.

도는 지난 1일 경기도청 북부청사 상황실에서 오후석 행정2부지사, 도와 경기북부 10개 시·군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업무 관련 실·국장, 외부전문가가 함께한 가운데 최종보고회를 열었다. 

최종보고회에서 주제 발표를 맡은 이정훈 경기연구원 박사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특별법과 비전,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에 따른 경제 파급효과, 경기북부 권역·시군별 과제를 제시했다.

이 박사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와 국제평화자유도시 조성 특별법(안)에 경기북부를 국제평화 상징으로 브랜드화해 ▶연구개발특구 지정 ▶국제평화연구개발센터 설립 ▶외국인 입국·체류 특례 ▶여행객 관세 면제 또는 환급 ▶경기북부투자진흥지구 지정과 같은 내용을 담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경기북부 발전 5대 전략인 ▶4대 성장동력 9대 전략산업 벨트 육성 ▶GTX·광역교통인프라와 복합환승거점 구축 ▶중첩규제 개선 ▶경기국제평화자유도시 조성 ▶지역간 상생모델 구축을 바탕으로 경기북부 비전을 발표했다.

이정훈 박사는 "경기북부 발전 5대 전략을 실행하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를 설치하면 2040년 기준 경기북부 GRDP 26조 5천700억 원, 한국 GDP 139조 4천200억 원 증가를 전망한다"며 "정책용역연구 결과를 기반으로 경기북부 10개 시군별 비전에 대한 세부 실천 전략과 실질적 실행 방안 연구를 계속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번 최종 보고회는 도가 경기북부특별자치도를 설치하고자 지난 10월과 11월에 경기북부 10개 시군을 순회하며 연 시군별 비전 공청회에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한 최종보고 성과물에 대한 설명과 소통을 하고자 마련했다.

오후석 부지사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정책연구용역으로 기본계획 같은 기본 골격은 어느 정도 마련했다. 부족한 부분들은 올해 경기북부 시·군별 비전 작업으로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이은채 기자 chae@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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