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경현 구리시장이 2일 연 GTX-B 민투사업 환경영향평가서 재공청회에 참석해 발언한다. <구리시 제공>

백경현 구리시장이 GTX-B 민간투자사업 환경영향평가서(초안) 재공청회에 참석해 구리시가 당면한 문제점을 지적했다.

백 시장은 지난 2일 열린 공청회에서 "GTX-B노선을 이용하지도 못하는데 건설비용으로 시 재정 약 150억 원, 즉 갈매동 시민 1인당 50만 원가량을 내면서 소음·진동 따위 환경피해만 고스란히 짊어지는 상황은 매우 불합리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구리시는 GTX-B노선 갈매역 추가 정차 필요성을 지속 요청했고, 지하 40m 대심도의 GTX-B 신규 노선과 시 경계 부분에서 경춘선 지상선이 연결되는 접속 구간에 분기기가 설치돼 갈매역까지 열차 감속은 불가피하다"며 "GTX-B노선 운행에 따른 소음 등 환경문제와 갈매권역 주민들의 교통난을 해소할 유일한 해결책은 GTX-B노선 갈매역 정차"라고 강조했다.

그는 "구리시 구간 환경영향평가서에 GTX-B 갈매역 정차를 고려할 수 있다는 문구를 삽입해 달라고 요구했으며, 시에서 2021년 GTX-B 갈매역 추가 정차를 위해 당초 열차 6량 운행 횟수 1일 92회에서 현재 민자사업자의 사업계획(안)인 열차 8량 운행 횟수 1일 128회로 변경해 추가 타당성 용역을 추진 중이다"라며 "민간사업자와 협의해 타당성 용역을 조속히 마무리하고 국토교통부 등 관계 기관에 전달하겠다"고 했다.

이번 공청회 의견 진술자로 백경현 시장, 나태근 국민의힘 당협위원장, 윤호중 국회의원, 백현종 도의원, 양경애·신동화·김용현·정은철 시의원, 이상천 갈매연합회 부회장이 나섰으며 시민 200여 명이 참석해 4시간 동안 뜨겁게 의견을 개진했다.

구리=윤덕신 기자 dsyu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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