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고등학교 설립에 공을 들이는 부천이 학부모들의 많은 지지로 추진 동력에 가속이 붙었다.

5일 부천교육지원청에 따르면 관내 초·중학교 재학생 학부모 204명을 대상으로 과학고 설립 관련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95%가 설립에 찬성하며 큰 힘을 보탰다.

이번 결과는 부천지역 우수 인재 양성 기관 부재로 우수 인재의 외부 유출을 막고, 학생들에게 창의융합형 과학기술인재로 탐구·성장할 기회 제공을 확대할 노력의 필요성을 보여 준다.

설문에 참여한 다수 학부모들은 우수한 교육환경 제공을 위해 경기서부권에 과학고 설립을 희망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또 과학고 설립으로 입시 위주 인재 양성이 아닌 개별 학생의 재능과 잠재력을 키워 주는 맞춤형 심화학습과 학술연구 기회를 제공(57.4%)하고, 미래사회를 이끌어 갈 진취성을 갖춘 글로벌 리더 육성(54.4%)을 위한 교육과정을 운영해야 한다는 의견이 모아졌다.

김선복 교육장은 "교육지원청은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학생들이 역량과 창의성을 갖춘 미래 리더로 성장하도록 부천시·시의회·부천고등학교와 협력해 과학고 설립에 힘쓰겠다"고 했다.

부천=최두환 기자 cdh9799@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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