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유도 김민종(앞줄 왼쪽)이 5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된 2024 국제유도연맹(IFJ) 파리 그랜드슬램 100kg 이상급에서 은메달을 차지해 포즈를 취한다. /연합뉴스

한국 유도 최중량급 간판 김민종(23·양평군청)이 2024 파리 올림픽 전초전 결승에서 프랑스 스타 테디 리네르(34)에게 석패했다.

김민종은 5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24 국제유도연맹(IJF) 파리 그랜드슬램 남자 100㎏ 이상급 결승에서 리네르에게 어깨로 메치기 되치기로 절반패했다. 김민종은 리네르를 상대로 정규시간 4분 동안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하지만 연장전(골든스코어)에 들어간 지 20여 초 만에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

이로써 김민종은 지난해 12월 도쿄 그랜드슬램, 지난달 포르투갈 그랑프리에 이어 3개 대회 연속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아울러 올림픽 랭킹 7위에 자리한 김민종은 랭킹포인트를 보태 파리 올림픽 출전 전망을 밝혔다.

파리 올림픽 출전권은 2022년 6월 24일부터 2024년 6월 23일까지 열리는 국제대회 합산 성적을 기준으로 분배되는데, 체급별로 상위 랭커를 보유한 17개국에 1장씩 주어진다.

한편, 리네르는 지난해 5월 세계선수권대회 이후 9개월 만에 또 한 번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이 대회에서만 개인 통산 8번째 트로피다.

30대 중반인 리네르는 올해 모국에서 열리는 올림픽에서 개인 세 번째 금메달을 따내겠다는 각오다.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목에 건 리네르는 2012 런던,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서 2연패에 성공했다. 2020 도쿄 대회에서는 8강 탈락했다.

리네르는 이날 대회를 마치고 "고향에서 올림픽이 열리는 것은 동기부여가 된다"며 "부담은 되겠지만 운동선수로서 큰 목표를 성취하기 위해 싸우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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