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최근 일각에서 제기된 담뱃값 인상과 관련, 세율 인상을 비롯해 "전혀 검토하지 않는다"며 "총선 이후에도 검토할 계획이 없다"고 못 박았다.

기획재정부는 5일 보도설명자료에서 "일부 언론이 세수 부족과 같은 이유로 정부가 총선 이후 담뱃값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는 대한금연학회 분석을 보도했다"며 "근거 없는 인상설에 기초한 보도는 자제해 달라"고 했다.

2023년 국내 담배 판매량은 36억1천만 갑으로 전년 36억3천만 갑보다 0.6% 감소했다.

지난해 담배 관련 제세부담금도 11조7천억 원으로 0.8% 줄었다. 담배 반출량이 전년 36억1천만 갑에서 35억8천만 갑으로 0.9% 감소했기 때문이다.

이러면서 일부 학회와 언론에서 세수 부족을 이유로 담뱃값 인상설이 나돌았다.

코로나 이전인 2019년 34억5천만 갑이던 담배 판매량은 최근 3년간 증가했으나 해외여행 수요 회복으로 면세담배 판매량이 늘면서 감소세로 돌아섰다.

종류별로는 궐련형 전자담배 판매량이 꾸준하게 늘어 지난해 판매 비중이 16.9%까지 상승했다.

궐련 담배 판매량은 2.8% 줄어든 반면 궐련형 전자담배 판매량은 12.6%나 증가해 궐련형 전자담배로 선호 현상이 더욱 뚜렷해졌다.

정일형 기자 ihjung66@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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