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후 1시께 찾은 인천시 계양구 계산전통시장에 행사기간이 지난 펼침막들이 내걸린 채 방치돼 미관을 해친다.
5일 오후 1시께 찾은 인천시 계양구 계산전통시장에 행사기간이 지난 펼침막들이 내걸린 채 방치돼 미관을 해친다.

인천지역 전통시장에 설치된 행사 펼침막이 관리 부실로 시민 불편을 야기한다.

5일 오전 8시께 찾은 부평구 부평 문화의 거리는 행사 기간이 지난 펼침막이 심심치 않게 보였다. 지난해 12월 10일까지 진행한 e음 장보기, 2023년 동행축제 따위 펼침막이 다수 걸린 상태였다.

상인연합회 MOU체결 관련한 펼침막도 있었는데, 기존 펼침막은 신경 쓰지 않고 내걸면서 관리에 무심한 모습이었다.

기간이 지난 펼침막으로 일부 시민들은 혼선을 빚기도 했다.

서모(42)씨는 "행사에 참여하려 펼침막에 실린 번호로 전화를 걸었는데 이미 끝낸 행사라는 답변을 들어 당혹스러웠다"고 말했다.

같은 날 정오께 찾은 남동구 모래내시장과 오후 1시께 찾은 계양구 계산전통시장도 사정은 비슷했다.

주차타워와 시장에 설치한 펼침막은 행사기간이 수개월 지났지만 정리되지 않고 방치됐다.

이곳 역시 설 명절 관련 펼침막이 걸렸으나 기존 펼침막과 뒤섞여 도시미관을 저해했다.

방치된 펼침막을 바라보는 상인들도 불편한 기색이다.

상인 최모(56)씨는 "행사를 알리는 취지는 좋으나 기간이 지났음에도 방치해 미관상 좋지 않다"며 "행사마다 펼침막을 걸지만 제때 회수하는 걸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러한 방치 펼침막은 시민 혼선과 도시미관을 저해하는 만큼 신속한 대처가 요구된다.

시 관계자는 "시민 혼선이 발생하지 않도록 행사 기간이 종료된 펼침막은 전부 회수하겠다"며 "시민 불편이 없도록 빨리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유지웅 기자 yj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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